‘차알못’ 을 대표하는 S양, 그 아홉 번째 이야기
도로 위에서 매번 초식동물의 입장으로 사는데 신물이 난 우리의 S양. 오늘도 출근 길에 된통 당하자 초보스티커라도 강해 보이는 걸로 사자는 마음에 폭풍 쇼핑을 시작합니다. 이른바 ‘센 척’이라고 표현 되는 이 허세 본능은 과연 어떤 스티커로 나타날까요?
장바구니에 마구 담아 사고 또 사는 S양… 저런, 글귀가 좀 위험해 보이는데 설마 저걸 진짜로 붙이지는 않겠죠? 워워, 진정하세요 S양! 그런 걸로 해결되는 건 아무것도 없어요.
소심한 사람이 더 무섭다고 했나요, 한 번 화가 나버린 S양의 공격 본능은 이제 거칠 것이 없어졌는데요. 평소 마음이 여리다고 소문 난 S양은, 울화통을 참지 못하고 결국 다소 공격적인 문구가 삽입된 차량용 초보 스티커를 주문, 수령까지 일사천리로 끝냅니다. S양, 다음 행보가 제발 S양의 차 뒤편이 아니길 바라요.
“운전자 예절 #1. 지금, 당신의 차량용 스티커를 확인하세요!”
왜 나쁜 예상은 틀린 적이 없나…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스티커를 치덕치덕 붙인 S양! 혹시 여러분도 화가 나서, 혹은 재미를 위해 무심코 다른 사람이 보기 불편한 차량용 스티커를 사용하고 계시지는 않은가요? 도로 위는 규칙 규범과 언어는 물론, 그에 따른 예의범절도 존재하는 엄연히 또 다른 사회입니다. 깊게 파고 들어가보면 악의가 있어 그러시는 분들은 적겠으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한 번쯤 고려해 봐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은 쌍용자동차의 생각입니다.
당당하게 ‘세 보이는’ 초보 운전 차량용 스티커도 붙였으나, 어쩐지 차들이 더 매섭게 달려드는 것을 느끼는 S양. 기분탓이겠거니 하고 지나쳐 보지만, 서툰 운전실력에 긴장이 더해지는 것은 막을 수 없었습니다. 결국 판단력을 잃어 반 패닉상태에 빠진 S양, 앞차가 다소 빨리 속력을 줄이자 급정거로 위험한 상황을 만들고 마는데요. 놀란 뒷 차들이 빠르게 대처한 덕분에 사고가 나지는 않았지만 사고가 나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상황이었습니다.
“운전자 예절#2. 돌발 상황엔 비상등 2~3번 점멸하기!”
그러거나 말거나 화가 잔뜩 난 뒷 차들은 화를 내기 시작하고… 겁먹은 S양은 그대로 도망가게 됩니다. 돌발 상황이 일어난 경우에 비상등을 2~3번 점멸하여 뒷 차에게 사후 양해를 구하는 운전자의 예절, 다들 익히 들어 알고 계실텐데요. 일상 생활에서 미안하다는 감정을 표현하는 한 마디의 말이 중요한 것처럼, 도로 위에서도 마찬가지랍니다. 당황스러운 건 실수한 사람 뿐 아니라 당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라는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비상등을 점멸하는 찰나의 시간을 가져 서로의 마음을 누그러뜨리는 계기를 마련하시길 당부드려 봅니다.
험한 일을 겪고 운전 감각을 내려놓은 S양. 이번에는 좌회전 차선에서 우측 깜빡이를 넣고 진행하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차가 가려는 방향으로 방향 지시등을 켜는 건 당연한 이치이나, 예외일 때도 있습니다. 만약 회전 교차로에 진입하는 경우라면, ‘현재 내가 위치한 내가 있는 도로 기준’으로 우측을 향해 진입하더라도 진입 시엔 좌측 방향 지시등을 켜고, 회전교차로 구간을 나갈 시엔 우측 방향지시등을 켜는 것이 옳습니다. 이는 회전교차로 내의 모든 차량이 좌회전으로 돌아 진행해야 한다는 특성 때문이죠.
한 편, 운전 중 자신보다 서툰 초보 운전자를 만난 S양은 당한 만큼 그대로 갚아주고 싶다는 못된 마음이 들기 시작하는데요. 예전에 한 난폭운전자가 S양 뒤에 서서 상향등 공격을 한 일을 떠올리며 그대로 행해줍니다. 그 방법이 도로 위의 소통 방법이라고 오해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지요.
“운전자 예절 #3. 램프 예절을 꼭 지켜주세요!”
모든 약속은 와전될 가능성이 있는 법, 상향등으로 앞 차에 신호를 보내는 일 등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는 마음은 가끔 폭력으로 번져 ‘상향등 복수 스티커’라는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었죠. 내가 진행하려는 방향의 방향 지시등을 규칙에 맞게 활용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나 편하자고 남의 운전을 방해햐는 일은 더더욱 있어선 안 되겠죠? 방향지시등은 도로교통법 제38조 제1항에 의해 좌회전,우회전,횡단,유턴,서행,정지,후진 또는 진로변경 시 차량 방향지시등을 작동해야 하는데요. 시내도로에서는 30미터 전에, 고속도로에서는 100미터 전에 미리 켜는 것이 원칙입니다.
한 편, ‘상향등 복수 스티커’와 같은 맥락으로, 방향등을 켜지 않고 무리한 진입으로 사고를 유발하는 행동 시에 보복 운전이 가장 많았다는 소식이 있는데요, 보복 운전 또한 음주 운전과 같이 3대 교통 반칙에 해당되는 위험한 행위라는 사실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사랑은 내리 전해지는 것, 양보하는 마음으로 내리 예절을 실천하는 당신을 쌍용자동차가 아주 칭찬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약속장소에 도착한 S양. 많은 일이 있었지만 사고는 나지 않아 나름대로 만족스러운 운전이었다며 스스로를 위로하고 있었는데요. 과연 이 모든 일은 이대로 마무리 되는 것일까요…?
“운전자 예절#4. 운전석에서 완전히 내릴 때까지 주의!”
결국 옆 차에 파워 문콕(주차 후 문을 열 때 옆 차의 문을 찍어 손상시키는 행위)을 선사해 배상을 해 주기로 한 S양.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말은 이걸 두고 하는 말인가 봅니다. 우리 모두 운전석에서 완전히 내릴 때 까지 주차 브레이크, 사이드 브레이크, 전조등 점등, 옆 차와의 차간 거리 등을 고려하여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겠습니다.
쌍용자동차와 포토툰으로 재미있게 알아본 초보 운전자 예절! 다소 과장된 상황이지만 일상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실태인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겠습니다. 여러분의 안전이 쌍용자동차의 최대 관심! 초보 운전자 분들이 나아가 베스트 드라이버가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항상 격하게 응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