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길운전의 필수품! 스노체인 종류 및 장착 방법

눈이 온 지는 며칠 지났으나, 도로 곳곳이 얼어붙으며 더욱 안전에 신경 써야 할 요즘입니다. 이제 차량 내에 비치해 두었던 스노체인을 본격적으로 활용할 때인데요. 스노체인이란 눈이 쌓인 도로를 주행할 때, 미끄러지지 않도록 바퀴에 체인이나 고무 등을 추가로 감아 노면과의 접지력을 높여주는 자동차 용품입니다.

 

 

그런데 이 스노체인에도 종류와 그에 따른 장착 방법이 여러가지죠. 나에게 맞는 눈길 위에서 안전운전을 도와주는 스노체인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또한 그에 따른 장착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가장 일반적인 스노체인, 사슬형체인”

 

 

우선 가장 오래된 형태인 사슬형 체인은, 예전에는 일반 차량에도 많이 쓰였지만 최근엔 주로 대형 화물차에 많이 쓰이는 체인입니다. 장점으로는 가격이 저렴하고 내구성이 좋다는 점이 있지만, 장착하기가 번거롭고, 소음과 진동이 심해 정숙성을 떨어트리며 도로파손의 우려까지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불편함을 감수한다면 다른 종류의 체인 중 가장 확실한 접지력을 확보할 수 있는 체인 역시 사슬형체인입니다. 산간 지방 등 노면이 많이 불안정한 지역이나, 장거리 주행을 하신다면 사슬형 스노체인을 추천 드립니다.

 

장착 방법

1. 갓길 등 안전한 곳에 정차한 뒤, 앞뒤 3m정도의 공간 확보
(차를 정차한 후엔 반드시 브레이크를 걸어 차가 움직이지 않도록 조치.)

2. 전륜구동 차량은 전진, 후륜 구동차량은 후진으로 체인 위로 올라선다
(4륜 차량은 구동 축에 장착)

3. 바퀴가 체인위로 올라서면 체인의 끝부분을 당겨 결합
(체인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주의하며 고무루프를 장착)

4. 체인이 느슨하게 연결 됐는지 등의 장착 후 확인 필수

 

 

“도시 도로에서 사용해요, 우레탄 체인”

 

사슬형 체인보다 후에 나왔지만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우레탄 스노체인은, 가벼워서 보관이 편리하고 장착 시 진동과 소음이 적어 승차감을 해치지 않습니다. 장착과 탈착이 빠르고 간편해 초보 운전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또한 매력적인데요. 반면 사슬형 체인에 비해 내구성이 약하다는 점을 단점으로 들 수 있겠습니다.

 

 

사슬형 스노체인에 비해 간편하고 탈장착이 편한 우레탄 체인은, 따라서 도시의 도로가 더 적합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제설 작업이 원활하고, 차량의 이동이 많아 극심한 빙판길이 적은 도심의 도로를 많이 이용하시는 분들이라면 필요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우레탄 체인을 추천 드립니다.

 

우레탄 체인 장착 방법

1. 체인을 휠 안쪽으로 밀어 넣기

2. 체인의 양 끝 연결하기

3. 장착한 우레탄 체인마다 고무링 하나씩 걸기

 

 

“완벽하지만 가격이 높은, 원터치 체인 (스파이더 체인)”

 

원터치 체인, 혹은 스파이더 체인이라고도 불리는 이 스노체인은 타이어를 반만 덮어서 사용하는 방식이기에 역시 손쉽고 장착과 탈착이 쉽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눈길 주행성능과 내구성 또한 매우 좋은 점에서 완벽한 스노 체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평상시 휠 얼라인먼트에 어댑터를 장착하고 다니다가 눈길 진입 시 어댑터에 스파이더 체인만 간단히 조여주면 되는 스파이더 체인은, 그러나 가격대가 높아 부담이 된다는 점이 유일한 단점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리함 때문에 많은 운전자들이 애용하고 있습니다.

 

원터치(스파이더)체인 장착 방법

 

<어댑터 설치 방법>

 

1. 차량의 구동축에 장착을 준비한 뒤, 전륜 차량은 앞 바퀴, 후륜 차량은 뒷바퀴에 장착. (4륜 차량은 구동 축에 장착)

2. 스페셜 너트를 장착

3. 스페이서를 장착

4. 허브디스크 플레이트 장착

 

<체인 장착 방법>

 

1. 아래쪽 2개의 암을 벌린다

2. 체인을 결합한 후, 가볍게 밀어 넣어 타이어에 밀착시킨다

 

 

“적설량이 많을 때 소모품으로, 직물 체인”

 

높은 마찰계수로 미끄럼을 방지하는 직물 체인은 다른 체인들과는 다르게 타이어에 씌워 사용하는 체인인데요. 스노체인 중 가장 간편하다는 장점 덕분에 적설량이 많은 일본이나 유럽 등지에서 많이 쓰입니다. 직물로 만들어진 스노체인인 만큼 장착과 보관이 편리하다는 것은 당연지사이나, 내구성이 약하여 눈이 쌓이지 않은 거친 도로에서는 구멍이 날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직물 안에서 타이어가 헛도는 현상이 발생하거나, 상온에서 녹은 눈이 직물과 함께 얼어붙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따라서 한 세트만 구입하기보다는 여러 개를 구비해 두고, 소모품 개념으로 사용하시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직물 체인은 타이어에 옷을 입히듯 씌울 수 있는만큼 최대한 씌워 준 뒤 자동차를 움직여 나머지 부분을 씌워주시면 되는데요, 씌운 뒤 전방 10m 전후로 차를 움직여 정확하게 장착 되었는지 확인하신 후에 운행하시면 된답니다.

 

 

“단거리 주행 시 응급 처치, 스프레이 체인”

 

스프레이 체인은 고분자수지(송진)를 이용해 접지력을 높여주는 방식의 스노체인으로, 미처 체인을 준비하지 못한 상황에서 눈길을 만났을 때 임시방편으로 사용하는 개념으로 인지해두시면 되겠습니다. 단거리 주행 시 응급 처치의 개념으로, 효과가 10km 내외이기에 장거리 운전 시 효과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스노체인은 기본적으로 전륜 구동차의 경우 앞바퀴에, 후륜 구동의 경우 뒷바퀴에 장착해야 하므로 장착 전 본인 차량의 구동방식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4륜구동 차량의 경우 기본 구동 축이 있는 부분에 장착해 주시면 됩니다.

 

 

스노체인을 고를 때는 본인 차량의 타이어에 맞는 크기로 구입해야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사슬형 체인에 한해서만 한국공업 규격을 적용하고 있으니 기타 다른 체인을 선택 할 때는 꼭 A/S, 규격, 장착 방법을 꼼꼼하게 확인한 후 구입합니다. 스노체인 장착 후에는 반드시 시험주행을 통해 체인이 제대로 장착됐는지 확인하고,  일반 도로에 비해 마찰력이 1/4로 현저히 낮은 빙판길에서는 시속 40km/h의 속력 준수, 급브레이크의 사용 자제 등을 항상 염두에 두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