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토지에서 피어 오르는 흙먼지, 타는 듯한 더위와, 살을 에는 밤 시간의 추위까지. 불모의 땅 사막을 대표하는 이미지는 항상 부정적입니다. 그러나 동시에, 치명적인 매력 또한 가지고 있어 여러 미술 작품 등에 영감을 줬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한 일인데요. 극한의 상황에 끌리는 이유는 그 한계를 극복하는 일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성취감을 동반하기 때문일까요. 우리는 오늘도 모래뿐인 땅에 모여 함께 달려 보고자 합니다. 매년 10,000km 가까이 되는 험로 위에서 빠르기를 경쟁하는 오프로드 랠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혹자는 기존 판매되는 모델과 다른 제원으로 개조된 랠리카에 대해 해당 브랜드와 무관하다 말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오프로드 랠리의 목적은 비단 마케팅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이 대회는 어쩌면 브랜드 간의 마케팅 싸움이 아니라, 메카닉과 드라이버가 만나 극한에 대적하는 1대 다수의 싸움이 아닐까요. 2018 다카르 랠리에 도전하는 티볼리 DKR 소식 전해드려봅니다.
“악명 높은 다카르 랠리, 과거와 현재”
■ 2009년, 하반신이 마비된 선수가 타고 다카르 랠리를 완주해 화제가 됐던 카이런
2018 1월 오픈을 앞두고 있는 다카르 랠리는 창시자인 티에르 사빈을 포함해 참가자 60여명의 사상자를 낸 악명 높은 레이싱입니다. 때문에 “지옥의 랠리”, “죽음의 레이싱” 등의 별칭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죠. 1994년까지는 파리를 출발해 다카르에 도착하는 코스를 잡아 “파리-다카르 랠리”로 불렸으나, 1995년부터는 도착지와 출발지가 조금씩 바뀌면서 대회 명칭도 변해온 다카르 랠리. 여태 사하라와 아타카마사막을 비롯한 여러 험준한 지형을 달린 것도 대단한데, 이번 대회는 다카르 랠리 40주년이자 중남미 지역에서 열리는 10번째 대회라는 점에서 총 14개 구간 중 절반이 모래언덕 및 사막인 코스로 정해져 난이도가 훨씬 높아졌다고 합니다.
현재 최종 다카르 랠리 코스는 페루, 볼리비아, 아르헨티나를 거치는 노선으로 구성됩니다. 페루 리마에서 출발해 볼리비아 라파즈를 거쳐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에서 피날레를 장식할 2018 다카르 랠리에는 쌍용자동차를 포함해 총 500여 레이싱 팀이 참가 예정인데요. 티볼리와 함께 이 터프한 게임에 참가할 랠리 드라이버는 오스카 푸에르테스(Oscar Fuertes), 공동 드라이버에 디에고 발레이오 폴게이라(Diego Vallejo Folgueira)입니다. 1994년 이래로 상위 클래스를 휩쓸던 쌍용차지만, 이번 다카르 랠리 출전은 9년 동안의 공백기를 거쳤기에 더욱 신중하고 또 벅찬 일인데요. 지옥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이 위험한 레이스에 바퀴를 올려놓을 선수들, 쌍용자동차家 막내 티볼리의 버기카 ver. 티볼리 DKR과 함께 열심히 준비해 남다른 각오를 다지고 있답니다.
“티볼리 DKR 출격 준비 완료! ”
티볼리 DKR은 지난 7월, 레이서 오스카 푸에르테스와 함께 했던 스페인 랠리 챔피언십 겸 다카르 챌린지 “아라곤 레이스” 에서의 우승으로 진출권을 얻은 덕에 더 큰 무대를 준비하는 중인데요, 이는 티볼리 뿐 아니라 파일럿 오스카 푸에르테스에게도 생애 첫 다카르 랠리 데뷔전인 만큼 서로에게 중요한 기회라고 합니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힘 좋은 스펙으로 반전 매력을 선사한 소형 SUV계의 슈팅스타 티볼리 아머 & 에어에 이어, 랠리용 버전 버기카로 돌아온 티볼리 DKR은, 험로를 통과하기 위한 후륜 구동, 최대 출력 405hp/4200rpm, 최대 토크 550Nm/4200rpm의 6ℓ급 V8 엔진이 탑재 돼 제로백 4.4초라는 고성능 메카닉을 자랑합니다. 이정도면 다시 한 번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길 기대해 봐도 되겠죠?
“티볼리의 변신은 무죄, I ♥ TIVOLI”
언제 어디서나 빛나는 티볼리의 다양한 매력! 이번 편에서는 오프로드 위에서 스피드 레이싱을 펼칠 티볼리 DKR의 거친 모습 알아봤는데요, 내년 1월 6일부터 20일까지 펼쳐지는 티볼리의 다카르 랠리 완주 도전에 응원과 격려로 용기를 북돋아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