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황금연휴가 돌아올 때마다 인천공항이 북적인다는 뉴스를 듣게 됩니다. 긴 연휴 동안 해외여행을 떠나는 분들이 많아진 것인데요. 과거와 달리 해외여행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면서 해외여행을 즐기는 방법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가이드를 따라 정해진 장소를 둘러보는 패키지 여행이 인기였다면 최근에는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를 둘러볼 수 있는 자유여행이 주를 이룬 것인데요. 볼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은 해외여행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 해외 렌트카를 이용하는 것도 거의 필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해외 렌트카는 원하는 장소까지 정확히 이동할 수 있는 데다 렌트 비용 또한 국내보다 저렴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택시를 타고 이동할 계획이라면, 오히려 차량을 렌트하는 것이 저렴할 정도인데요. 다만 한 가지 단점이라면 해외에서 운전을 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해외여행 시 렌트카 이용 요령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국제 운전면허증’ 해외 렌트카 여행을 위한 첫 번째 준비물
해외에서 자동차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국제 운전면허증이 필요합니다. 이름은 거창하지만 국내 운전면허가 있는 사람이라면 별도의 시험 없이 여권(사본 가능), 운전면허증, 여권용 사진만 가지고 있다면 수수료를 내고 발급을 할 수 있는데요. 과거에는 운전면허 시험장에서만 발급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경찰서 그리고 지자체(구청, 시청)에서도 국제 운전면허증을 발급 받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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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17개국) |
한국, 뉴질랜드, 라오스,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베트남, 스리랑카, 싱가포르, 오스트레일리아, 인도, 일본, 캄보디아, 키르기즈스탄, 태국, 파푸아뉴기니, 피지, 필리핀, <홍콩, 마카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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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15개국) |
과테말라, 도미니카공화국, 미합중국, 바베이도스,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아이티, 에콰도르, 자메이카, 칠레, 캐나다, 쿠바, 트리니다드토바고, 파라과이, 페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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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34개국) |
교황청, 그리스, 네덜란드, 노르웨이, 덴마크, 러시아, 루마니아, 룩셈부르크, 모나코, 몬테네그로, 벨기에, 불가리아, 사이프러스, 산마리노, 세르비아, 스웨덴, 스페인, 슬로바키아, 슬로베이나,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알바니아, 영국, 오스트리아, 몰타, 이탈리아, 조지아, 체코, 터키, 포르투갈, 폴란드, 프랑스, 핀란드, 헝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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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아프리카(31개국) |
가나, 나미비아,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니제르, 레바논, 레소토, 르완다, 마다가스카르, 말라위, 말리, 모로코, 베냉, 보츠와나, 부르키나파소, 세네갈, 시리아, 시에라리온, 아랍에미리트, 알제리, 요르단, 우간다, 이스라엘, 이집트,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짐바브웨, 코트디부아르, 콩고, 콩고공화국, 토고, 튀니지 |
물론 국제 운전면허증을 발급을 받았다고 해서 모든 해외에서 운전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대한민국과 제네바 협약을 맺은 국가에서만 운전이 가능합니다. 또한 멕시코나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모든 주에서 운전이 가능한 것이 아니니 대사관을 통해 여행하는 지역이 국제 운전면허증으로 운전이 가능한지 확인을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해외 렌트카 예약’은 미리 온라인으로 신청하자
해외 렌트카를 가장 쉽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여행 전에 미리 온라인으로 예약을 하는 것입니다. 국내와 달리 해외 렌트 업체는 기본 가격도 저렴할뿐더러, 미리 예약을 했을 때 할인혜택을 주는 곳들이 많습니다. 해외업체를 통해 자동차를 렌트할 때는 프로세스가 정교하게 짜인 대형 업체를 위주로 비교하는 것이 좋으며 금액뿐 아니라 후기를 통해 서비스와 차량 픽업과 반납의 편의성까지 따져보시기를 추천 합니다. 렌트 비용이 조금 저렴해도 반납 후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이동해야 할 만큼 멀다면 곤란할 수 있기 때문이죠.
대형 렌트 업체의 경우 픽업과 반납을 공항이나 호텔, 리조트 등에서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일부의 경우 국경을 넘어 다른 국가에 가서도 반납을 할 수 있어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목적지에 도착 후 차량 픽업 방법
처음 해외 렌트카를 이용하시는 분들이 어려워하는 부분은 역시 차량의 픽업입니다. 하지만 막상 경험해보면 이렇게 간단할 수 있나 싶을 정도이니 걱정하지 마세요! 일단 공항에 도착 후 픽업 장소(공항 내 영업점 또는 시내 영업점 등 예약 장소)를 방문합니다. 이때 공항에서 셔틀로 렌트 업체까지 이동을 도와주는 곳들이 많으니 사전에 알아보시면 헤매지 않을 수 있습니다.
영업점에 도착하면 렌트카 예약 바우처와 국내/국제 운전면허증, 그리고 신용카드를 제출하면 됩니다. 인터넷을 통해 이미 결제를 했으니 신용카드는 필요 없지 않나? 하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디파짓(안전보증금)으로, 차후 돌려받을 금액이기 때문에 결제 문자가 날아오더라도 당황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이때 서류를 작성하면서 추가 요금이나 옵션을 잘못 선택하게 되는 경우도 많으니 꼼꼼히 확인해주세요! 이제 자동차에 손상이나 흠집이 있는지 확인하고 차량에 탑승하면 렌트카 여행이 시작됩니다.
꼭 참고해야 할 국가별 교통 법규
국내 교통법규는 초기에 미국의 법규를 가져와서 만들었기 때문에 국내 운전 경험이 많다면 웬만한 국가에서는 크게 어려움을 겪을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각 나라의 문화가 다르듯, 일부 교통법규가 다른 경우가 있으니 미리 확인해 둘 필요는 있습니다. 자칫하면 여행경비만큼 많은 범칙금 고지서를 받을 수도 있으니 말이죠. 아래는 해외여행지로 자주 꼽히는 주요 국가들의 운전 팁입니다.
1) 일본
일본은 우리나라와 차선과 운전석이 반대에 위치해있습니다. 신호등, 표지판이 모두 반대편에 위치해있고, 중앙선의 색상이 하얀색인데요. 눈에 익숙하지 않은 만큼 더욱 주의해서 운전을 해야 합니다. 특히 주차를 하는 경우 한국에서는 우측통행이기 때문에 왼쪽을 보고 다가오는 차량을 확인하지만 일본에서는 오른쪽을 봐야 한다는 것을 기억해주세요!
2) 미국
미국은 주별로 교통법규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보편적으로 지켜야 할 사항들은 국내와 비슷합니다. 다만 통행량이 많은 도로에 카풀 레인(Carpool lane) 구간이 있는데요. 바닥에 하얀색 다이아몬드 모양이 그려져 있는 이 도로는 2명 이상의 탑승자가 승차했을 때만 이용할 수 있는 구간입니다. 미국에서는 카풀 레인 단속이 강화되고 있고, 벌금도 크기 때문에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3) 영국
영국은 일본과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와 운전석이 반대에 위치해 있습니다. 또한 영국에는 차선이 지그재그로 그려진 구간을 만날 수 있는데요. 이것은 잘못 그려진 것이 아니라 보행자 우선 도로라는 뜻입니다. 따라서 언제든 보행자가 뛰어나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합니다. 또한 모든 횡단보도에는 보행자 버튼이 있어 자동으로 횡단보도 신호등이 파란불로 바뀌기 때문에 조심해서 천천히 운전해야 합니다.
4) 프랑스
프랑스에서는 자동차에 음주측정기를 구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프랑스에서 자동차를 렌트하는 경우 업체에서 제공해 주지만, 다른 나라에서 픽업하여 프랑스로 오는 경우라면 렌트 업체에 미리 말을 하거나, 국경 지역에서 개인용 음주측정기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5) 스페인
스페인을 여행할 때는 추가의 여분 안경을 준비해야 합니다. 스페인에서는 안경을 착용한 운전자들에 한하여 자동차 내에 여분의 안경을 비치하였는지를 검사하기 때문입니다. 이 법규를 위반하였을 시 벌금을 물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6) 스웨덴
스웨덴에서는 낮에도 헤드라이트를 켜고 운전을 해야 합니다. 일 년의 대부분 날씨가 좋지 않기 때문에 밤낮을 가리지 않고 헤드라이트를 켜도록 교통법규를 제정했는데요. 아무리 날이 맑다고 해도 헤드라이트를 켜고 운전을 해야 벌금을 피할 수 있습니다.
황금연휴에 해외여행을 준비한다면 렌트카 여행으로
과거에는 우리나라가 아니라는 이유 하나 만으로 해외에서 운전하는 것이 큰 부담이었지만 지금은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만큼 조금만 알아보면 어렵지 않게 해외에서도 렌트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황금연휴, 여행지 구석구석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렌트카 여행을 준비하고 계시다면 꼼꼼하게 알아보고 마지막까지 즐거운 해외여행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