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로 힘든 여름, 여름휴가철은 다가오지만 좀처럼 길게 휴가를 내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특히 8월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휴가를 내기 때문에 어디를 가도 붐비고 성수기 금액도 만만치 않죠. 이럴 때는 1박 2일로 다녀올 수 있는 여행 코스를 찾게 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여행 코스도 서울 근교로 짧게 다녀 올 수 있는 1박 2일 코스인데요. 따로 큰 맘 먹고 시간을 내지 않아도 가볍게 떠날 수 있어, 여행을 함께 할 동행자, 그리고 차만 있다면 바로 출발해도 됩니다. 그럼 지금부터 캠핑과 힐링 드라이브 코스, 맛집을 두루 즐길 수 있는 가평 투어를 소개합니다.
1박 2일 가평 여행, 첫째 날 코스 : 대성호반캠핑장, 븟석쇠불고기백반

모처럼 주말인 만큼 저는 오전에 푹 쉬고, 오후에 길을 떠났습니다. 일단 네비게이션에 대성호반 캠핑장이나 대성리역을 찍고 출발. 올림픽대로 -> 양양고속도로 -> 화도 IC -> 경춘북로 -> 금남 IC 의 루트로 달리시면 약 50분만에 목적지에 도착하실 수 있습니다. 대성호반 캠핑장은 경춘선 대성리역 바로 옆에 위치해 있는데요.
캠핑장 안으로 들어가면,가슴이 뻥 뚫리는 북한강이 코앞에 있습니다. 수상 레저스포츠도 즐길 수 있고 주변에 음식점, 편의점, 펜션 등이 많기 때문에 꼭 캠핑을 하지 않더라도 1박을 보내기에 딱입니다. 거기다 찾는 사람도 아직 많지 않아서 조용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죠.
뿐만 아니라 자전거 대여를 해서 한 바퀴 둘러볼 수도 있고, 낚시에 취미가 있다면 낚시대를 준비해 손맛을 느껴보실 수도 있습니다. 조용히 휴가를 즐기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만한 장소도 없겠죠?
위치 : 경기 가평군 청평면 경춘로 60
연락처 : 010-5391-9904
가격 : 차량 1대 1박 40,000원 / 카라반 45,000원
홈페이지 : www.daesungresort.com/
출출해진다면 저녁은 지역의 맛집을 찾아보는 것도 좋습니다. 바비큐나 캠핑 음식 등을 해드시는 것도 나름의 낭만이 있지만 그 지역에서만 맛 볼 수 있는 맛집을 찾아 즐기는 것도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요?
제가 추천해드릴 맛집은 가평 시내에 위치한 븟석쇠불고기백반입니다. 이름이 특이하죠? 맛도 아주 특별한데요. 정갈하고 깔끔한 반찬과 함께 석쇠에 구운 고기를 양파 위에 올려 내오는 그 맛은 쉽게 잊을 수 없는 맛입니다. 이곳에서 맛있게 식사를 하고 가평 시내까지 둘러보면 하루가 금방입니다.
1박 2일 가평 여행, 둘째 날 코스 : 쁘띠프랑스, 호명산

자연 속에서 묵는 캠핑 이후엔, 전혀 다른 경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둘째 날엔 한국 안의 작은 프랑스, 쁘띠프랑스 여행이 기다리고 있거든요. 동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알록달록, 아기자기한 건물을 보는 재미가 있는 곳인데요. 자연에서 느끼는 힐링과는 또 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
다양한 프랑스 문화와 공연을 즐길 수 있는것은 물론, 길가에는 유럽 골동품이 늘어선 벼룩시장이 곳곳에 열립니다. 제가 방문했을 땐, 마리오네트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어요. 감미로운 오르골 소리에 가던 길을 잠시 멈추고, 이국적인 분위기에 취해봅니다. 한국에서 이와 같은 경험을 하고 문화를 즐기기란 쉬운 일이 아니죠. 마치 해외여행을 온 것 같은 느낌입니다. 쁘띠프랑스는 비용은 대인 8,000원 가평군민은 6,000원으로 아주 저렴하니, 여러분도 부담없이 들러보시기를 추천 드려요!
위치 :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호반로 1063
연락처 : 031-584-8200
문화 체험비 : 대인 8,000원 / 청소년 6,000원 / 소인 5,000원 / 가평군민, 65세 이상 등 6,000원
홈페이지 : www.pfcamp.com/
이국적인 문화를 즐기다가 슬슬 허기가 질 때쯤 밖으로 나왔습니다. 점심은 멋진 산 정상에서 먹어보는 건 어떻겠냐는 제안에 일행들도 바로 오케이를 하네요. 네비게이션에 호명산을 찍고 달려가봅니다.

북한강의 멋진 풍경을 끼고 달리는 호명산길은 이미 유명한 드라이브 코스이기도 합니다. 우와~ 우와~ 풍경에 놀라느라 출출함도 잊어버릴 정도인데요. 공기도 좋고 산새소리도 황홀합니다.

산의 중턱까지 오르자 로쿄갤러리와 커피숍 마리오가 보입니다. 로쿄갤러리는 라면 정식으로 유명하고, 마리오는 피자와 파스타 등을 즐길 수 있는 브런치 명소로 유명해 일부러 브런치 모임을 가지러 찾아오기도 하는 곳입니다.
출출한 배를 채우고 나면 어느덧 다시 집으로 돌아갈 시간인데요. 이 좋은 풍경이 아쉽다면 조금 더 차를 몰아 호명산 정상을 향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정상에 있는 정자에서 한가로이 누워있다 보면 신선놀음이 이런 것인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멋진 풍경에 마음이 편안해지고, 사람이 북적거리지 않아 푹 쉴 수 있었던 여행이었는데요. 비용도 크게 들지 않아 가벼운 마음으로 떠나기 좋은 곳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산과 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1석 2조 가평 여행! 여러분도 이번 주말,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