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주의보! 공기압부터 엔진룸까지, 자동차 점검 팁!

1월 중순을 넘기며 며칠 누그러졌던 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며 영하 15도를 맴돌고 있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어젯밤 사이 진눈깨비, 혹은 함박눈까지 내려 곤란한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쌍용자동차와 함께 하는 겨울철 한파 차량 관리 팁, 이번 시간에는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에 따른 차량 관리 팁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눈, 혹은 빙판길을 주행하는 동안 자동차 내외관에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하나씩 살펴보고, 그로 인한 위험 요소와 예방 방법까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타이어 공기압과 주행 능력 관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타이어의 외형은 공기압이 있기에 유지가 가능하죠. 이 공기압은 ‘공기막 구조에서 구조체 내부의 공기 압력’을 뜻하는데요. 적정치를 많이 초과하면 접지력을 잃어 승차감을 저하시키는 한 편, 너무 낮을 시에는 *구름 저항이 커져 타이어의 각부가 신축되기 쉬워집니다. 즉, 연비가 나빠지게 되겠죠. 공기중의 산소분자는 고무 분자의 틈새를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타이어 공기압은 반드시 저하됩니다.

 

 *구름저항 : 자동차가 부드러운 노면 위를 달릴 때 찻바퀴의 전동이나 노면에 닿는 순간 바퀴가 내려앉으며 작은 비탈길을 형성하여 생기는 미세한 저항. 원인으로는 타이어의 변형, 노면의 굴곡, 노면의 충격, 각 부 베어링의 마찰 등이 있다.

 

 

겨울 철에는 타이어 압력이 수축하면서 되려 공기압이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때문에 평소 고속 주행에 맞게 공기압을 설정해 놓았다면 요즘 같은 갑작스러운 한파에는 더더욱 타이어 공기압을 확인하여 알맞은 수준을 유지해야 합니다. 평소 고속 주행 등의 가혹 조건에서 접지력 확보를 이유로 타이어 공기압을 슬쩍 뺀 후에 공도 주행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이러한 행동은 관리가 지속적으로 이뤄지지 않은 공도의 노면이 파손되어 있을 경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공기압이 적은 상태에서 포트홀 등의 도로 위 파손된으로 인한 구멍을 만나게 되면 타이어가 찢어진다든가 휠 굴절 발생 위험이 따릅니다. 따라서 공기압 적정선은 언제나 지켜져야 하겠습니다.

 

 

경우에 따라 위험히 커질 수도 있는 점을 감안하여, 최근 출시되는 차량들은 경보장치를 의무적으로 장착합니다. 이는 타이어 공기압이 약 29psi로 떨어질 경우에 경고등이 들어오게 되는 장치입니다. 공기압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에서 고속 주행 등으로 타이어 표면에 열이 가해졌을 경우엔 ‘스탠딩 웨이브 standing wave’ 현상을 주의해야 하는데요.

 

 

일반적인 타이어의 경우, 노면으로부터 힘을 전달받아 표면이 변형된 후 접지부를 지나 땅에서 떨어질 때 원상복귀 되어 원형을 유지하겠죠. 그러나 공기압이 적어 타이어가 수축 된 와중, 외부로부터 커다란 힘과 열을 받은 상태에서 고속주행을 계속한다면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기 전에 다시 접지가 일어나면서  변형이 증폭되게 됩니다. 때문에 타이어 바깥 면이 물결 치는 듯한 모양이 되는 스텐딩 웨이브 현상이 일어나는데, 이 같은 일이 지속될 시 타이어 파열에까지 이르게 됩니다. 스텐딩 웨이브는 대개 150km/h 전후의 주행 속도에서 발생합니다. 한 편,  타이어 외형의 변형으로 인한 ‘트레드패턴’(타이어 겉표면에 세로로 난 홈 모양) 역시 본래의 모습을 유지하기 때문에, 스탠딩 웨이브 현상이 일어난 타이어는 배수 기능 역시 원활하지 못 할 것입니다. 이럴 경우, 고인 물 위에서의 미끄러지는 ‘수막현상’ 등도 조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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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찾아온 한파, 엔진오일 및 케미컬류 점검도 필수!”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질 경우 엔진 룸을 점검해주는 습관을 가지는 것도 눈길 주행 후 차량을 관리하는 좋은 팁 중에 하나입니다. 우선 주행 후 본네트를 여는 경우라면, 엔진열과 디스크가 충분히 식어 화상을 입을 염려는 없는지 확인합니다.

 

■ 점도가 낮으면 오일이 엔진 전체로 도달하는 시간이 짧아져 겨울철 저온에서의 시동성을 높인다.

 

가장 먼저 엔진 아래 있는 오일 스틱을 뽑아 점도를 확인해 줍니다. 이 때 보다 정확한 비교를위해 초기 엔진오일 데이터가 있으면 좋겠죠. 보통 엔진오일은 연 20,000km를 주행한다고 가정했을 경우, 연 2 회 교체해 주는 것이 적당합니다. 이 때, 시기는 4월 초부터 10월 사이에 한 번, 또 10월부터 3월 사이에 한 번이 좋은데, 이는 계절에 따른 기온을 염두에 두기 때문입니다. 여름철에는 외기온이 높아 시동 걸림에는 문제가 없지만, 냉각력이 겨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해지기 때문에 고온에서 점도성이 높은 엔진오일을 선택해야 합니다. (5W40급) 반대로 외기온이 낮아 시동에 어려움이 있지만 냉각이 상당히 잘 되어, 가혹 조건 급의 주행을 하지 않는 이상 엔진열이 금세 식는 겨울철엔 저온 시동성이 높은 엔진오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죠 (0W30급)

 

 

수분에 취약한 브레이크 오일도 신경 써야 하는데요. 브레이크 오일은 수분도 측정 후 3% 이상일 시엔 교체를 권장합니다. 수분도와는 별개로, 30,000km를 주기로 한 번씩 교체를 해야 가장 안정적인데요. 브레이크오일은 정확한 타이밍에 ABS 브레이크를 작동시키기 위하여 특히 겨울철 점검이 중요하겠습니다. 만일 주행 거리가 짧은 분이라면, 2년에 한 번 브레이크 오일을 교체하는 것도 때에 따라 올바른 주기가 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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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 차량에 있어서 수분은 상당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경유는 불필요한 물질을 걸러주는 필터링 기술이 들어가는데요. 때문에 연료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하여 필터 내부의 수분을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디젤 차량의 경우, 연료 부족 경고등이 들어올 때 까지 차를 타는 것을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겨울철 공기 중 함유된 수분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면서 연료 탱크에 머물 확률이 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겨울철에는 수분 제거용 첨가제를 추천드리며, 엔진 빈 공간에 공기 중 수분이 침투할 상황에 대비하여 연료가 2칸 정도 남았을 때 주유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티볼리 아머와 함께 ‘겨울철 갑작스런 한파가 닥쳤을 때 차량 점검 및 관리’ 팁 알아봤는데요. 이번 편에서는 자동차 공기압과 낮은 기온의 관계 및 관련 위험 상황에 대해 알아보고, 또 엔진오일 및 엔진 룸 케미컬류 점검 사항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았습니다. 요즘 처럼 기온차가 크게 떨어지는 날에는 타이어 공기압 관리와 더불어 여러 상황에 대비한 셀프 점검 하시고 안전 운전 하시길 당부 드립니다. 이어지는 겨울철 차량 관리 팁 2편에서는 눈길 주행 후 차량 관리 팁에 대해 알아보고, 히터 필터 교체와 그간 염화칼슘에 노출 돼 부식될 위험이 있는 차량 하부 세차 팁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