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4 렉스턴 5월 1위! 치열한 경쟁에도 대형SUV 시장 활짝 웃는 이유는?

최근  몇 년간의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한 단어로 정리하자면 ‘SUV’라고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영국의 리서치 업체 자토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기록하며 총 8,424만 대의 자동차가 판매되었다고 하는데요. 이중 가장 인기 있던 차종은 다름아닌 SUV였다고 합니다. SUV 판매량이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28.8%였다고 하니, 2016년에 팔린 차 3.5대 중 1대가 SUV였다는 이야기겠죠? 증가세로 따져봐도 전년 대비 20%이상 증가한 놀라운 수치입니다. 또한 그만큼 많은 분들이 중형차나 준대형차를 대신해 SUV를 선택하고 있다는 뜻이죠.

 

이처럼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SUV의 약진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 시장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끄는데요. 오늘은 국내에서 SUV가 가지는 위상은 어떠한지, 어떤 점들을 사람들이 기대하고 있는지, 최근 이슈가 되는 것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란?

 

■ 출처 :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앞서 언급한 것처럼 국내의 자동차 시장 역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동향과 다소 비슷한 추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장 전반으로 보았을 때, 어렵지만 꾸준히 성장을 하고 있으며 그 중 SUV의 판매 비중이 아주 높게 차지하고 있는 것인데요. 사실 처음부터 이렇게 큰 존재감을 나타낸 것은 아니었습니다. 기존에도 SUV는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었지만 비싼 가격과 고유가로 인해 크게 각광받지는 못했다가, 저유가 기조와 아웃도어 캠핑 열풍, 가족 안전에 대한 관심이 더해지면서 선호도가 크게 상승한 것이죠.

 

실제로 도로에 나가보면 레저의 계절을 맞이해 각종 레저 용품들을 가득 실은 휴가차량이나, 카시트와 유모차를 실은 차량들을 쉽게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그 결과, 국내에서도 SUV의 판매 비중이 다른 차종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이제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의 차급 중 SUV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할 정도입니다. 그렇다면 SUV의 어떤 점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일까요?

 

 

사람들은 ‘왜’ SUV를 선호하게 되었을까?

 

■ 1. G4 렉스턴의 4중구조 쿼드프레임은 놀라운 차체 강성으로 탑승자와 상대 차량의 안전을 확보
■ 2. 5인승 인테리어 공간으로 편안하고 럭셔리한 휴식 제공

 

SUV시장이 이만큼이나 성장을 하게 된 배경에는 무언가 계기가 있을 것 같은데요. 살짝 자랑을 해보면, SUV시장에 있어서 하나의 전환점과 같았던 2015년과 2016년 국내 소형 SUV 시장을 이끈 것은 쌍용자동차의 티볼리였습니다. 2016년의 경우 전체 11만 621대가 판매된 국내 소형 SUV 중 무려 5만 6935대가 판매되면서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기록한 것인데요. 2,3위인 A사와 B사가 각각 1만 8710대와 1만 5301대에 그친 것을 생각하면 실용성에 근거해 소형 SUV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아주 놀라운 수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 밖에도 인기 TV 프로그램이었던 ‘아빠, 어디가?’ 를 시작으로 가족 단위 여행, 캠핑을 다루는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얻으면서 캠핑과 같은 아웃도어 레포츠가 인기를 끌게 된 것도 적지 않은 요인입니다. 이 프로그램이 첫 방영된 2013년 이후로 소형 SUV시장이 무려 125%나 성장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죠. 하지만 이보다, 사람들이 SUV를 찾는 근본적인 이유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각자의 목적이나 취향의 이유일 수도 있으나 자동차 커뮤니티 회원들이 꼽은 SUV만의 장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안전입니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자동차이다보니 안전에 민감해 질 수밖에 없는데요. 그 때문에 차체가 크고 차고가 높고 단단한 SUV를 선호하게 된 것 입니다. 특히 아이의 짐을 함께 싣기 위해 구입하는 분들도 많을 만큼 ‘가족을 위한 차’라는 인식도 강한 터라 가족의 안전을 위해 선택하시는 분이 많다고 하네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티볼리를 보더라도 충돌안전성 테스트에서 만점에 가까운 98.1%를 받는 등 차량안전테스트(KNCAP) 총점 91.9점, 1등급 판정을 받았으니 안심하고 탄다는 말이 이해가 됩니다.

 

둘째는 여유로운 수납 공간입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아이의 카시트, 유모차 등을 실을 수 있도록 내부가 넓은 차량을 선호한다는 것인데요. 올해부터 카시트 사용이 의무화되며 아이들을 위한 공간 활용이 필수가 됨에 따라 다음 차는 SUV로 고려하시는 분이 많을 것 같네요.

 

셋째는 사륜구동의 힘입니다. SUV는 스포츠 활동에 적합한 다목적 차량이라는 그 이름처럼 험지도 쉽게 다닐 수 있도록 사륜구동에서 나오는 힘이 강한데요. 비포장도로 등도 쉽게 달릴 수 있어 외진 캠핑지까지도 무리 없이 찾아들어 갈 수 있는 거친 매력이 SUV만의 장점이라고 하네요.

 

 

SUV 시장의 향후 트렌드는?

 

■ 2년 연속 소형 SUV 시장 판매율 1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불러 모은 쌍용자동차의 티볼리

 

그렇다면 앞으로의 SUV시장은 어떻게 변해갈까요? 올해 전문가들이 내놓은 많은 분석에서 공통적으로 꼽는 것은 ‘대형 SUV시장의 성장’입니다. 초기 중형 SUV가 강세를 보였던 국내 SUV 시장에서 최근 소형 SUV 시장이 티볼리의 활약에 힘입어 크게 성장하기는 했지만 국내 자동차 소비자의 특성인 상향 대차 성향과 SUV 유입구조를 감안하면 향후 중대형 SUV의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는 것인데요. 현재 5년 이상 중형 SUV 보유고객의 대차 시점이 도래하고 있어 그 예측에 더욱 힘이 실리는 모습입니다.

 

사실 그동안 티볼리를 위시한 소형 SUV 시장이 확대되어가는 것과는 달리, 대형 SUV 시장은 그동안 조금 경직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새로운 강자가 나타나지 않는 상황에서 기아차의 A와 현대차의 B 브랜드가 굳건한 위치를 지키고 있었는데요. 전문가들은 쌍용자동차의 ‘대박 신차’가 다시 한 번 판을 흔들 수 있을 것이라 개발 단계에서부터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 출처 :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

 

그리고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지난 5월 출시 된 쌍용자동차의 대형 SUV ‘G4 렉스턴’의 출시 첫 달 성적표는 무려 2,733대. 자체 목표수치를 훌쩍 뛰어넘은 수치로 대형 SUV 시장 1위 자리를 꿰찬 것인데요. 여기서 주목할 점은 G4 렉스턴의 흥행과 함께 경쟁사들의 판매량도 소폭 상승했다는 것입니다. 이 현상은 단순히 한정된 시장 내에서의 점유율 상승이 아니라 대형 SUV 시장 전체의 파이가 커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대형 SUV 시장을 함께 키워 나가는 G4 렉스턴과 친구들

 

■ 대형 SUV의 부활을 예고하며 지난 5월 출시된 G4 렉스턴

 

G4 렉스턴을 통한 대형 SUV에 대한 관심 증대는 상향 대차 성향이 강한 국내 자동차 소비 심리, 레저의 계절 여름의 도래 등의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맞물려 대형 SUV 시장의 강세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G4렉스턴과 친구들이 국내 대형 SUV시장을 얼마나 더 키워 갈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은데요. 앞으로도 우호적 경쟁을 통한 상호 발전을 기대해봅니다.